티스토리 뷰
목차
전 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불 발견 했을 때의 신고방법, 안전한 대피방법 등에 알아보도로 하겠습니다.
1. 산불 발견 시 가장 먼저 할 일
산불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침착하게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산불 관련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산불에 대응하는 기본적인 행동은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신고 → ②초기 진화 → ③안전한 대피입니다.
신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신고입니다.
산불을 목격하면 즉시 119 소방서, 산림청 관할기관, 경찰서 중 한 곳에 신고합니다.
신고 시 가능한 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목격 장소의 정확한 위치, 산불이 발생한 시간, 불길의 규모, 주변 환경, 목격자 본인의 연락처 등을 함께 전달하면 초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산림청(산불상황실)
042-481-4119
소방서
119
경찰서
112
초기 진화
만약 불길이 크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선에서 외투나 천 등을 활용해 불을 덮거나 두드리는 방식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즉시 대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목격했다면, 사전에 신고하여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대피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불길이 번지는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산불 진행 방향에서 벗어나도록 신속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람을 등지는 쪽으로 피신하면 화염의 확산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불길이 코앞까지 다가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주변 상황을 차분히 살핀 후 불의 세기가 약한 구역을 선택해 대피합니다. 대피 장소는 이미 불이 지나간 지역, 불에 탈 수 있는 연료가 거의 없는 지역, 넓은 도로변, 바위 뒤편처럼 화재가 번지기 어려운 곳이 적합합니다. 산불보다 높은 위치는 뜨거운 복사열에 노출될 위험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변의 낙엽이나 마른풀, 가지 등 가연성 물질을 최대한 제거한 후, 몸을 낮게 하고 얼굴을 천 등으로 가린 채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2. 산 중에서 산불을 만났을 때 안전한 대피방법
산에서 산불을 마주했을 때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므로, 침착한 판단이 필수입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지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 가는 방향은 절대로 피해야 하며, 가능한 한 맞바람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맞바람은 곧 산불의 확산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높은 곳을 선호하지만, 산불 상황에서는 산비탈 아래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산불은 위쪽으로, 즉 높은 지형을 따라 빠르게 번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기 또한 큰 위험요소입니다. 산불 연기는 질식 위험뿐 아니라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들 수 있으므로, 옷이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 연기 흡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불길이 너무 가까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에 연료가 없는 공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묘지 주변, 큰 바위가 있는 지역, 이미 불에 탄 지역 등은 불길의 확산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긴급 피난처로 적합합니다. 이런 장소를 찾을 수 없다면, 낙엽이나 마른 나뭇가지 등을 제거한 후 땅에 바짝 엎드려 얼굴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3. 내 집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한 평소 대비책
산불은 단순히 산림만을 태우는 재난이 아니며, 마을과 주택가로 번질 경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주택 주변에 밀집된 소나무나 활엽수가 있다면 가지치기와 솎아베기 작업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낙엽, 마른풀, 작은 나뭇가지 등은 연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제거해 산불 확산을 막는 연료 차단 지대를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집의 외벽이나 지붕이 나무, 플라스틱 등의 가연성 자재로 되어 있다면 불연재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화벽(콘크리트 담장 등)을 설치하거나, 소화기, 물통, 고압 분무기 등 기본적인 진화 장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스통이나 연료통 등 인화물질은 집에서 최대한 멀리, 산림 반대 방향에 보관해야 합니다. 불씨가 날아와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나 창고 같은 부속건물은 본채와 최소 10미터 이상 거리를 두어 설치하고, 지붕이나 배수로, 처마 밑에 쌓인 낙엽도 수시로 청소해 제거합니다.
4. 산불이 주택으로 확산될 경우의 대응 요령
실제로 산불이 주택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모든 창문과 문을 닫아 불씨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동시에 집 주변이나 지붕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불씨가 붙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가스통, 휘발유통 등의 인화물질은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되, 가능하다면 콘크리트 담 같은 구조물 뒤로 옮겨 보호합니다. 관할 당국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질 경우에는 반드시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며, 학교, 운동장, 논, 밭 등 산림과 떨어진 개활지로 피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피 시에는 옆집에 노약자나 장애인 등 대피가 어려운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여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길이 너무 가까워지고 있다면, 집을 지키려는 시도보다는 생명 보호를 우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논·밭 태우기 및 소각 시 주의할 점
여전히 관행적으로 논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는 산림보호법에 의해 불법이며, 적발 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지며, 특히 바람이 있는 날에는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번지는 데 채 몇 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본인의 운동 능력을 과신하고 불을 끄려다가 화상을 입거나 질식,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논두렁 및 쓰레기 태우기를 절대 삼가고, 필요한 경우에는 지자체에 연락해 안전한 처리 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6. 일반인의 산불 진화 참여 방법
산불 진화는 전문가와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직접 진화에 나서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산불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빠르게 신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길이 작고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외투 등으로 불을 두드려 끄는 방법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활동은 항상 본인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산불 진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면, 현장에 설치된 지휘본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하며, 독단적으로 움직이거나 혼자 진화에 나서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필요한 급식, 교통 안내, 피난 유도 등의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산림청